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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년 만의 남북 총리회담 새 경제 협력 틀 만드나
북한의 최근 전방위 외교는 1970년대 초 중국의 수교 외교를 연상시킨다. 중국은 대륙을 파괴와 폭력으로 얼룩지게 한 문화대혁명의 탈출구를 밖에서 찾았다. 60년대 ‘광기(狂氣)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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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석유를 차지한 자, 세계를 지배하리니
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윌리엄 엥달 지음, 서미석 옮김 도서출판 길, 400쪽, 1만8000원 미국의 비주류 경제학자가 국제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책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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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수정당 집권이 국익에 도움되려면
장훈 중앙대 교수ㆍ정치학 2007년 대선 레이스에서 한나라당의 독주가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 하나를 잊고 있다. 모든 관심이 이명박ㆍ박근혜 두 후보의 치열한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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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제리 전쟁에 푹 빠진 부시
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'알제리 전쟁 다시 보기'가 화두로 떠올랐다. 이라크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요즘 전쟁소설 '야만적인 평화의 전쟁'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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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미국은 지금 일종의 문화투쟁 중"
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 하버마스 박사(왼쪽)가 베를린의 한국대사관저에서 이수혁 대사(오른쪽)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.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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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책읽기] 왜? 여성시대인가
▶마네의 '풀밭 위의 점심 식사'(사진위)와 이를 패러디한 이브생 로랑의 광고. 마네의 그림에서 벗겨진 여인은 두 남자 옆에 놓인 과일처럼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. 이를 패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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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여걸 스타이넘의 공세 "남성천국을 해체시키자"
1971년 페미니스트 잡지 『미즈』 를 창간했던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(사진)은 깜찍 아이디어로 유명하다. 당시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를 상대로 1백만달러를 줄테니 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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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위크]섹스와 탐욕으로 얼룩진‘엔론 왕국’
엔론社 파산사태에 관한 청문회를 진행하던 상원의원들은 증인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당황한 듯했다. 지난주 청문회에 출석한 제프리 스킬링 엔론社 前 최고경영자(CEO)는 묵비권을 행사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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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'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'
임기의 3분의1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김대중 정부는 요즘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. 그동안 불안정하게나마 정부를 받쳐왔던 DJP 공조는 마침내 붕괴됐고,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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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사람] 이동원 동원대 이사장 자서전 펴내
"마릴린 먼로를 데려오게. " 1950년대 초반 임병직(林炳稷)유엔대사는 미국 컬럼비아대 유학생이던 이동원(李東元)씨에게 넌즈시 '밀명' 을 내렸다. 한국대표부 주최로 치를 예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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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"중·일 국교 정상화 재조명"
북한과 일본간 수교 교섭이 진행 중인 요즘 일본 학계에선 1972년 중.일 국교 정상화 재조명이 활발하다. 섣부른 평면 비교는 경계하면서도 중.일 수교과정과 당시 교섭상황이 던져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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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정치의 이단아 매케인의 돌풍
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거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반란이 시작됐다. 2월 1일 뉴햄프셔州 예비선거에서 조지 W.부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압승을 거둔 매케인은 다음 예비선거지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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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과 권력이 가까워선 안 되는 이유
美 뉴욕타임스紙 기자로 40∼70년대 워싱턴 무대를 누비다 지난 95년 86세를 일기로 작고한 제임스 (스코티) 레스턴은 기자의 한 전형을 보여준 사람이다. 언론계의 나이든 세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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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포커스] 콤플렉스를 에너지로
일본에서도 유행하는 인기가요 순위를 매주 매긴다. TV에서 처음 이걸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.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영어노래가 아닌가. 아무리 서양문화가 판치기로서니 이럴 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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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1세기 리더] 美 재무부차관 티모시 가이스너
"까다롭고 성질 급하기로 소문난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 내정자 (현재 부장관) 앞에서 거리낌없이 '노 (NO)' 라고 말할 수 있는 겁없는 젊은이. " 다음달 초 현직에서 물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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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주를 열며] 새 천년 지도자론
해마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몇차례씩 헌혈운동을 벌이지만 아무렇게나 헌혈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. 우선 젊고 건강한 사람의 피라야 하고 일단 피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 피라야 한다.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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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미국 워터게이트사건 25주년 제보는 누가 했을까
17일은 워터게이트사건(72년)이 일어난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.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사임케 했던 이 사건의 발생 사반세기를 맞아 워싱턴에서는 요즘 이를 재조명하는 작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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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. 대기업들 중국 끌어안기 앞장
미국 내에서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논의는 크게 두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.중국정부와 중국계 기업,미국내 일부 대기업등이 중심이 된 대중국 유화 입장과 중국의 인권등을 문제삼는 강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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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8.홀브록,지구촌 주름잡는 국제적인 '분쟁 해결사'
「008」과 홀브룩.요즘 당대를 주름잡는 국제적인 「분쟁 해결사」들이다. 보스니아 전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보스니아 특사(55.전미국국무차관보)는 이미 탁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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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 과욕에 멍드는 동심(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:49)
◎“조기교육 시킨다” 음악ㆍ미술ㆍ태권도 교습열풍/억지공부로 5%가 정신질환 누가 봐도 활달하고 건강하던 서울 A국교 1학년인 박모군(7)은 얼마전부터 밥도 잘 먹으려 하지 않고 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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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리의 정치술(분수대)
고르바초프는 지난 며칠동안 세기적인 정치쇼를 보여주었다. 소련 공산당 중앙위전체회의가 이처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예는 없었다. 흥미있는 것은 미국쪽이다. 키신저의 말을 빌리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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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소련 바람」에 들뜨지 말자
올 들어 소련의 학자·예술인·문화인·경제인들이 3천 여명이나 우리나라를 다녀갔다. 국내 주사파 등 좌익세력들의 체제전복을 위한 끊임없는 난동, 그리고 정부의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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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발언
익살맞은 칼럼으로 이름난 미국의 「아트·부크월드」는 이런 글을 쓴 일이 있었다. 『…「키신저」미국무장관이 멀지않아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문으로 미국 수도는 흥분에 싸여있다. 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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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수와 살찐 돼지
-교수님 귀하. 양주동 박사의 수필에 이런 얘기가 있었다. 물론 교수라는 한자를 잘못 쓴 것이다. 비록 한자는 틀렸지만 그래도 방학동안 교수의 안부라도 물어주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